2024년 노벨 생리의학상은 많은 사람들이 예상하던 대로 RNA 백신 개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카탈린 카리코(Katalin Karikó)와 드류 와이스만(Drew, Weissman) 에게 돌아갔다. 노벨상 수상 업적과 함께 관심을 모든 것은 카탈린 카리코 박사의 범상치 않은(?) 경력이었다.
일반적으로 노벨상은 해당 분야에서 이미 명망이 높은, 유명 대학에 재직하고 있는 교수급의 연구자가 타는 것이 보통이다. 카탈린 카리코 박사도 물론 노벨상 수상 이전부터 래스커 상 등 다양한 상을 수상한 유명한 연구자인 것은 분명하나, 그가 대중적으로 명성을 얻게 된 것은 2021년 SARS-CoV-2 바이러스에 대한 RNA 백신이 개발된 이후이며, 그는 일반적인 노벨상 수상자처럼 교수로 연구실을 대표하는 연구 책임자가 아닌 실험실에서 직접 실험을 하는 현장 연구자였다. 그가 노벨상을 받은 2005년의 논문은 만 50세에 나왔으며, 그 이후에도 계속 실험실에서 직접 실험을 하며 데이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