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고딩이 되면서 아침 시간이 더 바빠졌다. 저녁시간도 바뿌다. 나도 덩달아 바쁘다. 갑자기 고등학교 때가 생각났다. 목적도 의미도 없는 공부를 하면서 얼마나 지치고 힘들었던지....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아무도 대답해주지 않았던 그 시절... 엄마는 무조건 대학에 가라고 하면서 왜 가야 하는지 아무말도 못해줬다. 오로지 공부만 하라고 했었다. 공부할 이유를 모르니 성적도 오르지 않고 재미도 없고 잠만 자고 잠만 자는 나를 보면 항상 한숨 쉬는 엄마...어린 마음에 엄마가 하지 그래?라고 하면 배부른 소리 한다고 했다 엄마의 바람대로 대학을 갔다. 그때부터 방황의 시작이다.. 40이 넘어 50을 가까이 가는 나이이지만 뭘 잘하는지 뭘 좋아하는지 몰랐다 얼마 전부터 내가 좋아하는 것 부터 시작했다...이제 좀 사는거 같다. 다행이 아들은 공부를 해야 하는 의미와 이유를 알고 스스로 필요하에 한다지만 충분한 수면을 취했으면 한다. 충분히 친구들과 어울렸으면 한다. 어릴 때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