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아이폰 인기는 10대들 막연한 선망"이라는 삼성전자 임원의 발언이 화제가 됐다. '딸의 친구들 대부분 아이폰을 쓴다는 데 어떻게 생각하나'고 묻는 직원에게 이처럼 대답했다는 것이다. 고등학생이 되면 '갤럭시 탭'을 선호한다고도 했다. 발언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서 사실관계가 틀렸다.
(1) 아이폰 인기는 10대에 머물지 않는다.
갤럽의 '2012-2023 스마트폰 사용률 조사'에 따르면, 10~20대의 아이폰 사용률은 무려 65%에 달한다. 갤럭시 사용률은 32%이다. 전체 아이폰, 갤럭시 사용률은이 23% : 69%인 것을 감안하면 아주 특이한 현상이다. 20대까지 1위는 갤럭시가 아니라 아이폰이다.
(2) 갤럭시를 쓰다 아이폰으로 온다.
요새 초등학생 고학년 학생은 대부분 휴대폰을 갖고 있다. 대부분 저렴한 갤럭시 보급형 제품을 사주거나 부모의 휴대폰을 물려 받는다. (첫 폰으로 삼성·LG전자 쓰던 Z세대 53%, 아이폰으로 갈아탔다 (hankookilbo.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