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까지만 해도 돈을 벌려면, 집 밖으로 나가 몸을 움직여야만 한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알파고'를 시작으로 점차 인공지능 산업이 큰 관심을 받게 되었고, 그는 일자리의 확대로 이어졌다. 딱히 사람을 만나지 않고도 돈을 벌 수 있는 아르바이트를 찾던 내가 그 일들에 관심을 가지는 건 자연스러웠다. 처음 시작은 동영상의 중요지점을 결정하는 데이터라벨링 아르바이트였다. 그냥 주어진 영상을 보고, 가이드에 따라 중요지점을 선택하는 간단한 작업이었다. 영상도 흔히 볼 수 있는 예능이나 유튜브영상 등이라 재미있게 시청할 수 있었다. 이렇게 일을 하고도 돈을 받을 수 있다는 게 거짓말같았다. 그래도 이 일은 그 당시 평균 시급을 따라서 급여를 지급했다. 그 당시 재학 중이라 많이 하지 않은 것이 지금도 후회될 정도로 꿀알바였다. 그 다음은 애완동물 사진에서 부위를 표시하는 데이터라벨링 아르바이트였다. 전의 알바가 너무 좋았기에, 관련 알바를 찾아서 하게 된 것이다. 이번 아르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