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소위 말하는 꼰대세대!!
회사 오래 다닌 순서대로면 거의 10명 안에 드는 조상님 이지만..
퇴사하는 직원들을 맞이하면 항상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우리 가족보다 하루를 더 많이 보낸 사람들..
직책이 있지만 형, 누나, 동생으로 지내와서 그런지..
학창시절 친구들과 헤어지는 그런 기분이 느껴진다.
오늘 한사람을 보내고
그동안 수고했다 롤링페이퍼에 한문장의 아쉬움을 남기기고 하고..
마지막 퇴근 체크를 할때 박수도 보내 본다.
다른 사람이 채워지고
업무는 이상없이 잘 돌아가겠지만..
나의 일상을 함께 보낸 그리운 사람들이 차곡차곡 일기처럼 쌓여간다.
언제 어디서 갑자기 만날지도 모르는 이들이지만
라디오 베스트 사연처럼 갑자기 만나서 너무 반가웠다 그런 우연이 있었으면 좋겠다.
나랑 점심 같이 먹어서 너무 즐거웠고,
나랑 커피 마시면서 수다 떨어서 너무 고마웠고,
나랑 삼겹살에 소주 한잔 하면서 인생을 논해서 너무 감사했다..
잘가라..
나이 들어서 늙어도 오늘의 마음은 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