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부터 자주 들었던 말이 있다.
착하다, 성실하다, 책임감있다.
집과 학교에선 항상 조용했고 그렇다고 우울하게 있는 그런 학생은 아니였다.
동네에 있는 아주 평범한 학생과 다를것이 없었다.
나이가 들고 한 직장을 오래 다니고 결혼도 했지만 요즘 문득 내가 뭘 좋아하고 뭘 할 수 있는지
고민이 생기기 시작했다.
시키는 일 잘하고 사람들에게 친절한 사람이라는 말을 들으며 산 나는 어느 순간 도전정신도, 새로운 것을 할 용기도 없어지게 된 것이다.
누구를 탓하진 않았고 , 그저 내 성격이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지내왔는데,
어느날 인스타그램 글귀를 보고 참 마음이 아팠다.
“ 부모는 자식에게 힘든일을 털어놓지 마세요.
엄마 아빠의 힘든상황을 많이 들으며 자란 아이는 성인이 되었을 때, 세상에 나가 도전할 용기와 주체적인 삶을 살 용기를 잃어버립니다”
그랬구나,
내가 수동적인 삶을 살아온 이유를 조금 알았다.
누구를 탓하진 않는다,
내 상황이 그렇게 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