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굳이 남에게 불편함을 주며 시위해야 하나요?" 라는 이야기를 종종 보곤 한다.
일전에 장애인 지하철 시위를 두고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어떤 청년이 쓴 글을 봤다.
‘지금 엘리베이터도 거의 다 되어 있고, 충분히 다닐만 한데, 시위 때문에 나까지 욕먹는다’ 라는 페이스북 글이었다. 하지만 그분은 모르겠지. 지금 타고 다닐 수 있는 그 엘리베이터, 당신이 지금 욕하는 그 분들이 십년 넘게 피터져라 싸워서 겨우 생긴 거라는 걸.
한 번도 시위라는 게 ‘불편하지 않았던’ 적은 없었다.
아픔과 불편을 겪지 않고 좋은 제도가 하늘에서 알아서 떨어진 적은 없다 몸에 아픈 부분이 생기면, 몸 밖으로 상처가 나타나고, 진통이 생긴다. 왜냐면, ‘살려고’어떤 ‘목소리’가 불편한 방식으로 전달된다면, 그건 아플 때까지 아프고, 곪을 때까지 곪았다는 이야기.
생각해봐야 한다. 누군가 ‘얌전하고 무해하게’ 목소리를 낼 때 나는 귀를 기울인적있었나. 관심 가진적 있나.시위가 아픈 형태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