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요트업체에서 현장 실습을 하던 학생 홍정운 군이 현장실습 중 사망했다. 실습계획서에는 '요트 정비/수리 및 탑승객 안내'라고 쓰여있었지만, 그는 바다에 잠수한 채 요트 밑바닥의 따개비를 떼어내다 익사했다.
그리고 비극에 대한 또 다른 기사를 보았다. 나흘만에 요트 운행이 재개되었다는 소식이다.
특성화고 현장실습생 신분으로 잠수 작업을 하다 숨진 열여덟살 홍정운군이 일했던 요트업체가 사고 나흘 만에 요트 운행을 재개했다. 요트는 손님을 태우고 1시간여 동안 여수 바다 위를 돌았다. 추모제를 준비하던 홍군의 친구들은 “어떻게 손님을 태우고 요트를 운행할 수 있어요”라며 울분을 참지 못했다. 잠수 자격증이 없는 홍군이 장비도 제대로 착용하지 않고 작업을 하다 숨진 것도, 사고 뒤 예약을 핑계로 요트 운행을 재개한 것도 결국 돈 때문이었다.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그들에게 어른들은 어떤 말을 해줄 수 있을까?
2016년 구의역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다 사망한 김군은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