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욱 PD께서 나의 글에 대해 일종의 “보론”을 써 주셔서 이에 대한 답글을 남기고자 한다. 박정욱 PD의 글은 내 글에 대한 “반론”이라기보다는 방향은 일리가 있으나 그 방향으로 갈 길을 찾을 수 없다는, 일종의 아쉬움의 표현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즉 핵무장은 하면 좋지만 핵무장을 할 방법이 없다는 글이다.
박정욱 PD께서는 아마도 역사를 좋아하시고 역사를 소중히 하시는 분이라 현실 문제의 해법을 역사에서 그 답을 찾으려 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이 핵무장을 하고 싶어도, 역사를 살펴보니 우리가 따라할 수 있는 모델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그의 논리의 핵심이다. 이스라엘 모델도, 인도, 파키스탄, 북한의 모델도 다 우리의 모델이 되지 못하니 핵무장을 할 길이 없다는 결론으로 글이 끝난다. “불가능”이라는 매우 강한 단어를 선택했다.
이에 대해 이전 나의 주장에서 몇 가지 명확하게 할 부분이 있어 그 부분을 정리하고, 다음으로 역사에서 답을 찾는 방법론이 왜 적절하지 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