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지방에 살고 있는 평범한 워킹맘입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인수위 관련 기사가 쏟아지네요. 대통령 자리에 앉기 전에 준비해야 할 게 얼마나 많을까요. 한 가정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매일 쏟아지는 일거리에 몸과 마음이 지치는데, 하물며 한 나라라니요. 정말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란 하루하루가 아닐까 합니다.
제가 이렇게 바쁘신 분께 편지를 쓰는 건 다름아니라, 대통령 집무실 이전 때문입니다. 설마설마했습니다. 청와대를 이전한다고? 그 밖에도 할 일이 많으실텐데, 청와대를 기꺼이 국민에게 돌려주기 위해 이전까지 하신다니요. 국민들을 생각하는 당선인님의 마음이 이 정도인 줄은 몰랐습니다.
근데 말입니다, 청와대를 왜 국민에게 돌려준다고 생각하셨나요? 청와대는 원래 국민의 것은 아닌데 말이죠. 청와대는 국민들이 대통령에게 대신 잘 좀 일하라고 허용한 공간이 아닌가요. 지금도 청와대 견학은 가능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정도로 충분하지 않을까요.
국민에게 돌려준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