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연히 유튜브에서 팽현숙씨와 최양락씨가 나와서 오은영박사님께 상담받는 내용의 영상을 보았습니다.
처음의 둘은 티격태격 격차가 깊어보였지만, 상담이 진행되면서 서로의 입장에서 좀 더 이해하기 시작했고 그동안 표현하지 못했던 것들을 표현하며 눈물짓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현장에서 듣고 계셨던 분들도 마찬가지 였지만 보는 저도 눈물이 주르륵 흐를 정도로 찐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어느덧 꽤 년차가 된 저희 부부모습도 한번 돌아보게 되었고 많은 생각이 잠길 즈음, 오은영박사님이 말하길..
"요즘에는 정서적 이혼상태로 지내시는 분이 참 많이 있습니다. 정서적 이혼상태란 1. 하루에 15분 이상 대화를 하지 않는다. 2. 다투는 것 조차도 포기했다. 3. 중요한 일을 의논하지 않는다. 라고 하는데요.."
음..순간 머리가 좀 멍해졌습니다. 사이가 엄청 안좋거나 한건 아니지만...정말 우리 부부의 모습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맘에 안드는 부분이 있어도 다투는게 불편해서 외면해버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