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뛰어넘어서 친구가 되고,
같이 작업을 하고,
서로의 과거에 남았던 사람들을 다시 만나며 사진으로 기억하는.
사람들, 생명들로 시작하고 저렇게 특별하게 기억들을 되짚어 보는 사람들이 몇이나 있을까?
영화『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에서 감독이자 주연인 아녜스 바르다와 JR이
사람들에게 사진을 찍어주고 그 사진을 벽에 붙여서 벽화처럼 만들어준다.
두 예술가가 사람들에게 특별한 순간들을 선물해주는 장면들은 되게 설레고 넘치는 생명력이 느껴졌다.
아녜스의 눈과 발가락이 화물차의 벽화로 되는 순간에 잠깐 화물차 직원이랑 얘기하는 장면이 있다.
예술가와 비예술가와의 대화가 오가는데 이 작품의 동기,하는 이유등의 것들을 물어보고 답해준다.
이 작품을 하는 이유,목표에 대해서 물어보았는데
아녜스가 말한 그대로를 옮겨적으면
‘상상력을 위한 거죠,
JR과 전 서로에게 상상할 권리를 주고
다른 사람들에게 그들의 영역 안에서 우리의 상상대로 작업해도 될지 물어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