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은 ‘보이지 않는 예술(Invisible Art)’이라는 말로 묘사되곤 한다. 이는 작품 속에서 관객이 편집을 인식하지 못하도록 한다는 의미에서 생긴 말이다. 저명한 촬영 감독인 로저 디킨스는 관객이 자신이 한 일을 알아채지 못하는게 촬영 감독으로서 할 수 있는 최고라고 한다. ‘촬영'에 시선을 뺏기는 순간, 관객은 정작 중요한 이야기에서 떨어져 나오기 때문이다. 이는 편집에도 정확히 적용되는 말이다. 다만, 촬영감독이나 에디터와 같은 사람들이 하는 일의 중요성 마저 인식되지 않는 일이 잦은 건 아쉬운 일이다.
유튜버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편집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이 예전에 비해 많이 발전했다. 하지만 여전히 영화와 드라마의 스토리텔링에서 편집이 차지하는 비중에 대한 인식은 부족하다.
편집? 감독이 찍어온 대로 그냥 이어붙이면 되는거 아냐? 시나리오에 순서도 다 나와 있잖아.
이게 편집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이라 한다면 너무 심한 비약일까?
어떤 직업 세계를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