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charGPT 언급은, “업계”에 발을 담그고 있는 사람으로서는 꽤 고무적인 일이다. 어쨌든 인공지능이니 데이터니 하는 사업에 예산이 늘어날 것이라는 사인이니까 말이다. 예컨대, 지난 정부에서 추진했던 한국형 뉴딜 사업에서는 마이데이터를 포함한 개인정보 활용 및 데이터주권 개념이이 상당히 탄력을 받았다.
이때 탄력이라 함은, 신용정보법 등 이른바 “데이터3법”을 개정하는 것과 같은 제도적 변화나, 예산의 증대, 나아가(특히 개별 공무원 입장에서는) 신사업 발주에 있어서의 반발이나 의문을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다시 말하지만 대통령의 이번 “극찬”은, 업계라면 기본적으론 환영할만 하다.
그런데 문제는 대통령이 제시한 활용씬이다. 아니, 그분의 즉흥발언이 어디 하루이틀 된 이슈는 아니어서, 누군가는 굳이 또 들춰낸다고 핀잔을 할지도 모르겠다. 그치만, 오늘날처럼 데이터와 인공지능이 우리 산업에 줄 영향이 점증하는 시점에서, 대통령의 나이브함은 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