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결혼은 사랑 가운데 피어나며 축복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제게 성경은 절대적 진리이나 시대상에 따른 변화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대 교회는 술을 터부시합니다. 그러나 예수님 시대에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한 예로 포도주 기적을 들고 싶습니다. 당시 포도주는 술이었음에도 예수님은 혼인잔치에서 포도주를 만드시는 기적을 보이시며 신성을 들어내셨는데, 그만큼 포도주라는 것이 당시 시대문화적으로 당연하다는 것임을 나타냅니다. (요 2:1-11)
당시, 다소 교회에 반항적이었던 저는 위 기적 내용과 함께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엡 5:18) 라는 말씀을 억지로 꼬아 듣고는 종종 주일 저녘 교회친구끼리 모여 식사와 함께 결코 취할수없는(?) 맥주한잔을 마셨습니다. 가끔 맥주집 앞으로 지나가시던 목사님과 눈이라도 마주치는 날에는 무언가 마음 한켠이 마냥 불편했었습니다. 목사님보단 예수님이 더 성스러울(?) 것인데 왜 그때 저와 친구들은 목사님의 눈치를 본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