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엔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나와는 다른 이들이 있다. 내가 상식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점점 비상식이 되어가는 사회. 점점 나는 화가 나고 이렇게 화를 내다가 결국엔 나 혼자 푸쉬쉬 하면서 나가떨어질 것 같아서일까.
지하철에 자리가 많은 데도 굳이 분홍색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 계신 사람, 남은 음료수가 가득한데도 보란 듯이 쓰레기통에 넣는 사람, 끼어들기 할 때 깜빡이 안 켜고 끼워줘도 비상등으로 고맙다 인사 안 하는 사람, 화장실을 찾을 노력 따위없이 아무 데서나 노상 방뇨 하는 사람, 음식점에서 서빙하시는 분들에게 반말하는 사람, 편의점에서 지폐 던지면서 계산하는 사람 등등.
나이, 성별, 학력, 사회적 지위를 막론하고 참 화를 불러일으키는 사람들이 가득한 세상이다. 자신만을 귀하게 여기고 다른 이들을 낮게 여기는 태도. 그게 바로 이들의 공통점이다.
내 시간, 내 공간, 내 상황, 내 기분만 중요하고 다른 이들은 모두 그런 나를 맞춰주고 이해하고 배려해줘야 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