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에서 궁중문화축전 주간을 맞아 온라인 이벤트를 열었습니다. '모두의 풍속도' 라는 것인데요. 직접 풍속도를 그리는 것은 아니고, 여러가지 옵션을 선택해 하나의 인물 그림을 만드는 형태입니다. 자세, 표정, 얼굴빛, 배경 등등을 선택할 수 있죠.
제가 그려본 것은 이겁니다.
제가 안주를 곁들여 술 마시는 것을 좋아해서 만들어 본 건데요(그러니까 살이 안빠지지). 해보니까 심심풀이용으로 괜찮겠다 싶어 한 모임 카톡방에 이 사이트를 공유해봤습니다. 거기에 참여를 독려하고자 출품작을 투표로 정해서 1등한 사람에겐 치킨 한마리 몰아주기로 했고요.
크게 진지한 마음으로 올린 것은 아니었고, 그냥 재밌게 캐릭터를 만들어보자는 가벼운 생각이었는데 방향이 제가 예측했던 것과는 사뭇 다르게 진행되더라고요.
첫 번째 올라온 응모작은 이것이었습니다.
그냥 올리면 재미없을 것 같아 어떤 작품인지 설명을 부탁드렸습니다. 그러니 다음과 같은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퇴근해서 뜨끈한 바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