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터'라는 직업을 가지고 월급쟁이로 일 해 온 지도 벌써 꽉 채워 4년이 되었다.
초,중,고 시절에는 마냥 부모님의 바람으로 안정적인 전문직을 꿈꾸며
다른 직업은 생각조차 해보지 않았다.
대학에 가고 지루하게만 느껴지는 전공 수업을 듣고 나서야
이 길은 나의 길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하게 된 것 같다.
아니 어쩌면 재미없는 학교 생활에서 벗어나고자 가입했던 광고 동아리에서의
활동이 생각보다 재밌었고,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아이디어를 내며
많은 시간을 보냈기에 이 길이 나의 길이라 착각하게 된 건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결국 착각인지 제대로 된 자아 찾기?인지 모를 그 계기로
나는 카피라이터, 마케터 등 명확하진 않지만..단순히 '광고'와 관련된 직업이라면
상대적으로 지루하고 재미없게 느껴지던 연구직이나 전문직 보다는
훨씬 즐겁고 재밌게 일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게다가 지금 생각해보면 그 당시에 나는 어디선가 주워들은
'해도 후회하고, 안 해도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