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왜그렇게 소심해? 기집애마냥"
"아 운전 거지같이 하네. 분명히 여자다 저거"
이런 말들을 서슴치 않고 여자친구 앞에서 내뱉던 내 전남자친구.
들을 때마다 거슬리고 화가나서 나도 모르게 버럭 화를 내곤 했다.
내가 화를 내면 그제서야 자기도 모르게 성차별적 발언을 했다는걸 깨닫지만 그 순간 뿐이다.
요즘 페미에 대한 시선이 좋지 않아지면서 (나도 페미에 대해서는 잘 모르다.)
성차별 발언에 화를내는 여자의 입장이 곤란해진 기분이다. 화를 내면서도 내가 너무 예민한가 하는 혼란을 겪을 때가 많았다. 분명 잘못된 것은 맞는데..
역차별이 될까봐 조심스로운 것도 사실이다. 잘 생각해보면 남자 직업, 여자직업 이라는 편견이 생겨난것도
어쩌면 남자가 타고난 특성에 더 잘맞는 직업, 여자가 타고난 특성에 더 잘맞는 직업이기에 그런 걸 수도 있다.
남자와 여자가 신체적으로 동일하지 않다는것은 팩트니까.
단지 "하고싶다"만으로 직업을 선택할 수는 없는거니까. 그러나 예외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