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자본주의가 작동하는 방식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생산의 이면에 우뚝 서있는 은행(Bank, Banking)의 역할을 잘 파악해야 합니다.
은행의 역사는 매우 오래됐지만 의외로 은행의 역할, 금융 등에 관한 일치된 견해는 아직까지도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화폐금융론을 조금이라도 접해 본 분들이라면 부분지급준비금 제도, 신용창조, 통화승수 등의 개념들에 대해 대충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고등학교, 대학교 교과서에서 배웠던 진리이자 상식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사실은 지금까지도 여전히 논쟁의 한 가운데에 있다고 이야기한다면 상당히 놀랄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현대 자본주의 은행의 역할" 시리즈에서는 많은 분들이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이 사실은 "미신(Myths)"이었다는 도발적인 주장을 하려고 합니다.
이러한 주장은 금융위기 이후 인터넷에서 유행했던 다양한 음모론에 기댄 금융 무용론 또는 금융 유해론과는 철저하게 선을 긋습니다.
음모론적 서술이 아닌 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