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평균 기대수명 83.3세. 이제 우리는 100년 동안 인생을 산다는 전제를 두고 삶의 가치관을 정립해 나가야 한다. 60세에 은퇴하던 시대는 이미 우리 부모 세대에서도 통하지 않는 말이다. 우리들 부모 세대 중 큰 자산을 형성하지 못한, 은퇴자금이 부족한 사람들은 평생을 일한 직장에서 정년퇴직을 하고도 새롭게 다른 일을 시작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아파트 경비원, 요양보호사, 아이돌보미 등. 물론 나이가 들수록 일은 중요하다. 삶의 활력과 보람을 가져다주기 때문에 어떤 일이든 할 수 있음이, 무슨 일이든 직업을 갖고 있는 것은 삶에서 중요하다. 하지만 직장에서 퇴직을 하고도 노년에 편하게 쉬지 못하고 새로운 일을 찾아야 하고, 자식들이 환갑잔치도 열어주지 않는 예순 살을 맞이할 거라고 젊은 시절 우리 부모들은 생각이나 했을까. 며칠 전 페이스북에 공유된 2021 매일 시니어문학상 수상작 '실버 취준생 분투기'를 읽었다. 우리 엄마, 아빠를 보는 것 같아서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