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는 다른 누구도 아닌 당신의 머리속에 존재합니다.
그리고 이건 나쁜일이 아닙니다.
부끄러울 일도, 감출 일도 아닙니다.
"혐오할 자유는 없다" 는 말은 위선적인 구호에 불과하며, 그 실체는 "내가 사랑하는 것을 혐오하는 당신을 나는 혐오한다" 에 더 가깝습니다.
여러분들 모두 혐오할 자유가 없다고 외치는 성소수자의 입에서 '성소수자를 혐오하는 크리스트교도' 에 대한 혐오가 흘러나오는 모습을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누군가는 이를 자성해야한다고 말씀하시는데, 전 그러한 -혐오할 능력을 스스로 거세해야만 한다는- 주장이야말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무언가/누군가를 혐오하는 것에는 아무런 문제도 없습니다. 오히려 누구도, 어떤것도 혐오하지 않는 것이야 말로 병적인 것입니다.
때로 사람들은 '더 포용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 자신의 마음속에서 피어나는 혐오로부터 애써 눈을 돌립니다.
당신의 마음 속 혐오가, 당신을 포용적이지 않은 사람으로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