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르의 첫인상은 무척 밝고 쾌활했다. 알고 지낸 지 8년이 지난 지금도 그러하다. 주르는 말을 재치 있게 하고, 쾌활하고, 구김살이 없고, 세상에 대한 관심이 높고, 사랑을 잘할 줄도 나눌 줄도 아는 친구다. 같이 있으면 지루할 틈이 없다. 늘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주는 주르에게, 그 애가 사랑하는 것들에 대해 더 자세히 묻고 싶었다●
넌 참 사랑이 많은 것 같아. ‘이런 거에 감동한다’ 하는 포인트가 있어?
딱 봤을 때 내가 즐겁고 행복하면 바로 그냥 감동하지. 감동한다는 게 다양한데, 어떤 한 분야가 아니라…, 그냥 뭐든 간에. 내 눈앞에 있는 게 내 마음을 움직인다? 바로 감동이지. 감동받는 장벽이 좀 낮은 거 같긴 해. 여운도 오래 가고.
요즘 제일 감동하고 있는 건 뭐야?
내가 정말 사랑하는 KBS 드라마 <고려거란전쟁>. 사극은 역사, 그러니까 우리 조상의 이야기잖아. 역사가 쌓여서 현대의 우리가 있는 거고. 나는 애국심이 있는 사람이라고 스스로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