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넘게 대학을 휴학하고 본가에 내려와 취준생활을 하고 있어요.
부모님도 나이가 있고 바쁘시다보니 자연스럽게 집안일을 맡아하면서 공부를 하고 지냈어요. 다른 일 할 시간 없이 바쁘게 공무원시험 준비를 2년을 본가에서 하느라 다른 나의 시간들은 거의 포기하고 지내게 되었네요
그 2년 동안 1년에 두번 보는 시험들에서 다 떨어지고 집에서 부모님과 지내고 있는데 자존감도 다 떨어지고 집에 있는 시간들이 점점 힘이 듭니다.
지금 생활을 하기 전에도 1년을 시험준비를 한다고 타지역에서 보냈기도 하고 그래서 나이는 점점 들고... 그 밖에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생각에 더 긍정적으로 미래를 생각하기 힘드네요.
요즘 사실 저 말고도 비슷한 생활을 하시는 분들이 많죠. 다들 취업하기도 힘들고 그래서 저 같은 경험을 하신 분들이 많이 있을 거라 생각이 들어요.
이제 다른 길을 준비해야 하나, 내 길이 아니었나 생각이 드는데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이 뭘까도 잘 모르겠고... 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