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은 이제 세계 주류 문화 중 하나로 깊숙하게 자리잡은 것 같습니다. BTS의 국제적 진출이 그것의 원인처럼 여겨지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결과에 더 가깝죠. 국제사회로 뻗어나간 K-POP이라는 장르는 이제 다양한 영역에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습니다. 이렇게 일상 속으로 들어가다보니 이것과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곳에서도 K-POP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홍콩의 민주화 투쟁에서, 태국의 자유를 외치는 민중들 사이에서, 미국에서 BLM 펫말을 들고 행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K-POP이 흘러나오는 장면을 우리는 목격합니다. 마치, 임을 위한 행진곡이 아시아 국가의 투쟁가로 변모했듯이 BTS의 피 땀 눈물 같은 노래가 투쟁하는 민중에게 힘을 복돋아 줍니다. 이에 대해서 행동하는 팬덤의 힘이 무엇인가 질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를테면 ‘K-POP으로 돌아보는 2020년의 국제연대’ 다음과 같이 기사를 마치고 있는데, 이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K-P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