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운 좋게도 박수길 대사님과 같이 국제단체에서 3-4년 일한 적이 있다.  “박군, 박군은 악과 싸우다가 악이 되어서는 안된다” 라고 하신 말씀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시간은 흘러흘러  미국 유학도 마치고 다시 한국으로 와서, 사회 생활 중에 좀 거칠고 빡센 직장으로 왔다.  여의도 국회 보좌진.  여야가 악마가 된 거 같고  국회의원들이 악마가 된거 같다는 생각을 가끔 할 때가 있다.  분위기가 그러다보니 국회 보좌진 전체도 기가 쎄고 악마를 닮아가는 모습을 볼 때가 있다. 서글프다.  내가 있을 곳인가.  오래 있을 곳이 아닌가 보다. 대한민국 국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