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작업이 잘 안됐다. 생각해보니 예전에 했던 작업은 중독에 가까운 몰입이라고 한다면, 지금 하는 작업은 학습이 들어가서인지 자꾸 딴생각이 난다. 예를 들면 거짓말을 대놓고 하고 성격도 더러웠던 전 직장의 어떤 사람이 떠오른다. 그러면 나도 모르게 울분이 생긴다. 처음엔 정신적으로 문제인가 싶었다. 그러다 오늘, 내가 예민하거나 집착이 있는 편이라는 걸로 결론을 냈다. 그리고 용서하기로 했다. 똑같은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다. 그리고 얼룩소 팔로워님의 정신 관련 글도 도움이 되었다. 내 머릿속 메모리는 소중하니까.
최근에 작업 중인 게임 개발은 이제 아이디어 단을 넘어 개발 단으로 들어섰다. 문제는 내가 Godot에 아직 익숙하지 않다는 거. 예전에 유니티랑 Cocos 2D를 공부할 때 느꼈는데, 기초가 없어서 그런지 이해가 안 될 때가 많다. 그런데 요즘은 꽤 재밌다. 바로 ChatGPT 덕분이다. 이 친구가 사전처럼 내가 모르는 코드를 입력하면 알아서 해설해준다. 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