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학교다닐 때 배운 과학이나 수학은 사회에서 무쓸모하다는 의견을 과감하게 개진하시는 분들이 계시다. 필자는 공대를 졸업하고 십 년 넘게 공학의 영역에서 일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그런 분들을 보면 뭔가 다른 세계에 살고 있다는 생각이 가끔 들게 된다. 필자에게는 눈 뜨고 눈 감는 순간까지 우리 주변을 감싸고 있는 모든 것들이 수치(Number)로 보이기 때문이다.
다음의 예를 한 번 들여다 보자. 우리가 공항에 가면 늘상 인천대교나 영종대교를 건너곤 하는데, 이런 구조물 역시 과학과 수학으로 점철된 공학의 향연으로 지어졌다고 보면 된다. 아래 그림은 교량 구조계산의 한 예인데, 빨간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구조적으로 더 힘을 받아 변형에 더 취약한 부분이라 볼 수 있다. 이때문에 이와 같은 구간에는 더 많은 구조보강이 중점적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스포츠의 예를 들어볼까. 최근 많은 사람들이 즐겨한다는 골프로 뉴턴의 운동법칙을 이야기해보자. 골프는 인류가 지구상에서 공으로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