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라는 단어 그 자체를 혐오의 대상이나 이유를 한정적으로 보면서 벌어진 해프닝 같은데요
사람들의 어떤 성향을 함부로 혐오할 수도 없고 혐오해서도 안되겠죠. 그러나 가령 혐오의 대상이 반인륜적 범죄라거나 대량학살, 소아성애 같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범죄라면 어떻게 되죠? 혐오해야겠죠? 그러한 사회분위기여야 사회적 약자를 보호할 수 있고 사회정화 시스템이 훌륭히 자리잡을 수 있을테니까요. 또 위선적인 거짓과 기만은 어떤가요? 이런것들을 혐오하면 왜 안되는지 알려주시겠어요?
어떤 개념이 주는 무거운 느낌 때문에 그러한 상태가 주는 양면적인 측면을 제대로 보려하지 않고 무조건 묵살하려 든다면 또한 어떤식으로든 매도하려한다면 그 사회가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을까요? 혐오 자체가 나쁘다기 보다 혐오의 대상이 돼서는 안되는 걸 혐오하는게 문제일 것이고 혐오대상 또한 논의의 여지가 있다면 일방적으로 매도하기보다는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치는게 맞겠지요. 투명하게 열어놓고 집단지성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