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글 (https://alook.so/posts/latO6l3) 에서는 일본이 최근 미국 IBM과 협력하여 출범시킨 반도체 연합 기업 래피더스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자본금 770억엔 규모로 출범한 이 회사에 미래는 있을까? 이 회사의 구조적 문제는 무엇일까? 그것은 자본과 기술의 문제에 국한된 것일까?
래피더스가 앞으로 몇 년 안에 2 나노 공정에 바로 뛰어들 수 있는 자본과 기술적 여건이 형성되었다 가정해 보자. (물론 가혹한 가정이긴 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제대로 제때 양산이 이루어질 것인지는 별개의 문제다. 즉, 충분히 경제성 있는 수율이 확보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현재 GAAFET, MBCFET 같은 2 나노 이하급 초미세 공정에 활용되는 차세대 FET (전계효과트랜지스터) 구조의 집적 공정에 대한 특허는 TSMC와 삼성전자, 그리고 IBM이 대부분 가지고 있다. 이를 피해 IBM의 특허 받은 구조를 비롯, 다른 구조의 트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