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기술의 선두주자인 대한민국은 언론 자유와 다원주의를 존중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다. 다만, 권력과 기업은 언론인의 감시자로서의 역할 수행을 종종 방해한다.” 국경없는기자회가 최근 발표한 언론자유지수 ‘대한민국’에 대한 평가다.
국경없는 기자회는? 국경없는기자회는 1985년 프랑스의 기자였던 ‘로베르 메나르’가 창설한 비정부 국제기구로 언론자유를 얼마나 보장하는지, 공권력이 언론을 탄압하지는 않는지 감시하는 활동을 한다. 특히 언론자유지수를 만들어 발표하는데, 세계 18개 비정부기구와 150여명 이상 언론인, 인권운동가 특파원들이 작성한 설문을 토대로 매년 순위를 결정하고 있다. 이들 설문내용은 다원주의, 권력으로부터의 독립, 자기검열 수준, 제도장치, 취재 및 보도의 투명성, 뉴스생산구조 등 6개 지표다. 이들 지수는 세계에서 가장 공신력있는 언론자유 지표라고 불린다. 당연한 얘기지만 대체적으로 선진국일수록 지수가 높으며, 권위주의정부 또는 독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