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등은 등산을 완료했다는 뜻일 겁니다.
그 한 단어에 얼마나 많은 땀과 발자국이 새겨져 있을지 정말 축하합니다.
뭔가 정한 목표를 완성했다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일 중 하나이고,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기도합니다.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이유는 아마도 시작조차 망설여지는 어려운 일이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살짝 과거를 회상해보니 그동안 나름 이루기 어려웠던 것들을 제법 많이 이루어온 것 같습니다.
적금의 만기 완납,
15년 만기 보험금의 완납,
하프 마라톤의 완주,
급성 류마티스로 인해 빠짐 없는 출석의 완성은 이루지 못했지만 받았던 전근상...
길지 않은 세월동안 참 많은 일들을 이루어 온 장면 장면들이 스쳐 지나 갑니다.
때론 조금 부족한 완성도 완성으로 볼 수 있었던 것은 어쩌면 그 목표 자체에 다가가는 노력의 크기를 더 보아주는 관대하고 따뜻한 사람들이 많은 덕분일 것입니다.
엄격한 수의 세상에서조차 딱 1이 모자란 999는 네자리 숫자가 되진 못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