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다시 한 번 대통령이 된다면 지구에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이미 외신은 그가 두 번째 대통령이 됐을 때 벌어질 일을 시뮬레이션하느라 바쁘다. 사실 예측하기는 쉽다. 그는 이미 한 차례 대통령직을 수행하며 환경과 기후에 대해 일관된 입장을 보였다. 기후변화의 과학을 부정하고, 대처에 필요한 정부의 역할을 거부했다. 국제사회가 펼치는 공동 노력에서는 무단 하차했다.
최근 전당대회에서 한 발언에서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그의 태도는 이전 임기 때보다 한 발 더 나아간 느낌이다. 지금 그는, 기후에 관한 한 한마디로 늘 ‘괜찮다(it’s fine).’
“이 양반(바이든)이 지구 온난화가 미국의 가장 큰 위협이랍디다. 지구온난화라는 거, 괜찮아요. 오늘 아주 따뜻하다더군요. 괜찮죠.”
-지난달 버지니아 체서피크에서 트럼프가 집회에서 한 말(뉴욕타임스)
It’s fine!긍정과 낙관의 ‘괜찮다’가 아니다. 의도적인 무시와 조롱이 담긴 ‘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