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10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 투표를 가족이 함께 참여하였던 때가 생각난다.  생애 첫 투표를 하는 딸은 사전투표장인 행정복지센터 근처 임시로 마련된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가는 길에 너무 설렌다며 호들갑을 떨었다. 나의 시선으로 볼 때 호들갑이었지 만 18세를 넘겨 첫 투표를 하게 된 당사자는 진심으로 설레어했다. 의아했다. 이게 그리 설렐 일인지... 자신의 인스타에 투표에 참여하였다는 인증을 남기는 것을 보며 단순 귀엽다고 생각하고 넘겼다. 2022년 3월 12일 제20대 대총령선거 사전 투표를 하려 역시 가족이 함께 행정복지센터로 향했다. 한 번 경험한 행위였기에 이번에는 2020년 때 처럼 설레어하진 않았지만 역시나 자신이 투표에 참여하였음을 인증하는 행위를 하였다. 대통령 선거가 마무리되고 딸이 친구와 처음으로 선거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며 전한 이야기가 있다. 딸:  어떤 기준으로 너는 지지자를 선택했어? 친구: 기준? 그런게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