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라고는 관심도 없고 투자는 은행 사이트에서 적립식 펀드나 들던 제가 지난해 여름 주식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유래 없는 코로나 사태 이후 곤두박질 친 주가는 나의 삶과는 무관한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작년 여름, 하락한 주식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는 것이었죠. 몇년전 지원급을 준다고 해서 깔아 놓은 증권사 앱을 켜고, 얼마 안되는 돈을 이체하여 주식을 사봤습니다. 안정지향적인 인간인지라 그간 예금, 적금, 적립식펀드 말고 직접투자라는 것은 해본 적이 없었지요. 매매 원리도 잘 몰랐다가, 호가매수로 국내 대기업의 주식을 조금씩 사모았습니다.
작년 8월은 주가가 급증하던 시기. 만날 앱을 켜고 주가가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을 지켜봤고 마음도 졸였습니다. '저걸 살 걸!' '에고, 가격이 내려갔잖아. 호가를 좀 더 내릴걸'. 반년은 매일 코스피 지수도 확인하고, 늘어나기도 하고 줄기도 하는 잔고를 보면서 마음도 덩달아 즐거워졌다가, 의기소침해졌다가 바뀌었지요.
그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