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정치부 기자입니다. 9년차고요.
최근 <무운> 해프닝을 보고 '와 저걸 모르나? 근데 찾아보지도 않았다고?'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에디터께서 쓰신 글을 읽고 참담함을 느꼈습니다.
기억나는 내용을 요약하자면, 아니 좀 어이없고 화나는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무운의 뜻을 아는 사람은 (내 주변에) 별로 없다"
"잘못한 것은 맞지만 과하게 비난을 받는 것 같다"
"마감에 쫓기다 보면 찾아보지 못하고 급하게 썼을 수 있다" (사실 이 지점에서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는 정치부에 꽤 오래 머물러 있는 편입니다. 정치는 타 부서에 비하면 비교적 유행어/신조어와 거리가 멀고, 좀 더 정제된 언어, 혹은 옛스러운 단어를 사용하는 경우를 자주 마주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기사 제목에 유행어/신조어가 쓰이면 신기해합미다...) 하지만 저는 거기에 대해 크게 어려움을 느끼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은 어렵지 않게 이야기를 꺼내고, 모르는 게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