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메이악조르딕 이 작품은 리터러시에 대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리터러시란, 보통은 읽고 쓰는 능력, 즉 문해력이라고 많이 쓰이지만, 어떤 정보를 듣고 보았을 때 그것을 해석하고 받아들이고 응용된 생각을 해내는 일련의 두뇌활동을 말한다. 민디 박사는 엘리트다. 하지만 자신만의 영역과 자기 말을 알아듣는 사람들과의 소통에 갇혀있는 것이 아니라, 반지성주의를 표방하는 미국 시민 전체와 소통을 꾀한다는 점에서 엘리트주의자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가 일련의 사건을 겪으며 주창하게 되는 것은, 바로 이 ‘리터러시’의 부재에 대한 토로다. 어렵거나 받아들이기 힘들거나, 생각하고 싶지 않은 것들, 쿨하다는 이유로 ‘why so serious?’ 라며 조롱하는 이들에게 민디 박사는 온 몸을 던져 외친다. ‘들어야 할 이야기는 들어야 하고, 알아들어야 하고, 그리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사람들은 생존을 건 이 상황을 마주할 용기를 잃은 모습이다. 너무나 안락하고, 고도화된 문명의 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