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풀리지 않을 것 같은 논쟁 중 하나가 토마토가 과일인지 채소인지 여부를 가리는 것이죠. 어떤 이들은 이에 대해 과학이 엄밀하게 정리해주는 걸 원하기도 합니다. 그럼 이에 대해 과학이 할 수 있는 이야기는 어떤 것일까요? 식물은 자손을 퍼트리기 위해 씨를 만듭니다. 씨는 크게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죠. 나중에 자라서 새로운 개체가 될 부분인 배(胚)와 그 배가 싹이 터서 광합성을 할 때까지의 양분인 배젖이 있죠. 쌀이며, 밀, 보리 등 우리가 주식으로 먹는 것은 대부분 이 씨 그 중에서도 배젖입니다. 그리고 흔히 반찬으로 먹는 그리고 주식으로도 먹는 것에는 식물의 영양기관이 있습니다. 가령 우리가 나물이라고 부르는 것들은 대부분 잎이나 줄기죠. 참나물, 명이나물, 고구마순 등등. 그리고 뿌리로는 고구마, 당근, 무가 있고 줄기로는 감자, 연근 등이 있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채소죠. 그럼 과일은 식물의 어떤 부분일까요? 딸기, 사과, 자두, 파인애플.. 이렇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