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에 조건이 있다면
‘행복은 정도가 아니라 빈도’라고 한다. 강력한 쾌락을 가끔 경험하는 것보다 작고 소중한 감정이라도 자주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1년 내내 불행한 삶을 살다가 지상천국으로 2주동안 여행을 다녀오는 삶보다, 일상 속의 작은 것들에서 행복을 경험할 수 있는 삶이 더 행복하다. 실제로 내 경험도 그렇다. 모든 것은 순환하면서 변화하는데, 큰 쾌락을 느끼게되면 이에 대한 기대감이 생기기 때문에 다음번에는 한계효용이 떨어지고 경험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취하기 위해 갈수록 조금 더 많은 술이 필요한 이유, 처음에는 재미있었던 넷플릭스, 취미, 활동이 반복하다보면 쾌락의 정도가 덜한 이유는 여기에 있는 것이 아닐까.
행복이나 수명에 대한 연구는 보통 인간을 더 오래, 더 행복하게 살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을 다수의 원인에서 찾는다. 어떤 연구에서는 직업적 성공과는 상관없이 ‘관계’가 만족스러운 삶에 가장 중요한 변수라고 말한다. 한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