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좋아하고 내가 만든 음식으로 손님들이 먹었을 때 행복을 느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시작했어요
매일 새벽 6시부터 저녁 9시까지 15시간씩 열심히 달린 6년을 돌이켜보면
행복한 기억들도 많지만
체력적으로도 너무 힘들었고 손님들을 상대하면서 점점 마음에 멍이 커지는 것 같아요
요즘 사회가 힘들어서 그런지
이해하지 못할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지고 있어요
계산하는데 갑자기 소리를 지르는 아저씨
돈 던지는 할아버지
가게에 있는 물건을 몰래 가져가려다가 들킨 아주머니
잠시 카드를 놔두고 왔다고 들고오겠다고 나가서 안오시는 분
본인은 단골이라고 생각하고 이상한 요구를 하시는 분
배달을 보냈는데 아무도 없는집+전화번호도 없는 번호
좋은 손님들이 50명이 와도 진상 3명을 만나면
그 3명으로 인하여 하루가 무너지는 것 같아요
동네장사라서 얼굴을 아는 진상들이 돌아가면서 매일 오다보니
이제는 들어오면 반기는게 아니라 오늘은 또 어떻게 진상짓을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