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회의원들은 너무 많은 인구를 혼자 대변하고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한 번 국회의원이 된 사람들을 만나기란 쉽지 않습니다. 선거를 앞두고서야 시장에서, 지하철역 앞에서 빼꼼 얼굴을 내밀고 표 하나를 위해 인사하는 그들을 보면 '저 사람을 얼마나 안다고 믿고 맡겨?' 이런 생각이 먼저 듭니다.
그들도 바쁘겠지요. 지역구 챙기랴 국회의원 회관에서 집무 보랴 의정활동 하랴. 하지만 그들보다 바쁘게 사는 유권자들의 삶을 대변하기엔 소통의 창구도 그들의 시간도 부족합니다.
그래서 더 작은 단위의 국회의원들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럼 예산은 어찌 감당하냐고요? 현재 입법부에 쓰이는 예산은 동일하게 책정하고 각 의원에 배분하는 활동비를 줄이는 겁니다. 물론 그로 인해 뒷돈을 받기도 하고 비리도 있겠지요. 근데 그건 지금도 만연하잖아요. 수면으로 덜 드러났을 뿐.
돈을 보기보다 국민을 위해 일할 훌륭한 일꾼들이지만 재력과 세력경쟁의 그늘에 가려져 있는 사람들이 많기에 기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