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 이 플랫폼에 참여한 사람들은 사회적 약자가 아닐 개연성이 높다는 아래 의견에 전반적으로 동의합니다. 공론장을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이 있고, 이 플랫폼 '따위'에 자신의 목소리를 제시한다고 해서 어떤 의미가 있느냐하는 반문도 가능하지만, 적어도 자신의 생각을 다른 사람이 접할 수 있고 이를 토대로 다른 사람의 생각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를 뒤집어보면, 한 사회의 사회적 약자란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스스로 포착하지 못하거나 이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 혹은 나름대로는 표현하지만 그것이 다른 사람에게 잘 닿지 않고 결국 대리인의 목소리를 통해서만 전달될 수밖에 없는 사람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과거에는 글을 읽고 쓰는 문해력 차원에서 목소리의 표출 여부를 판단할 수 있었다면, 오늘날에는 그 이상의 무언가가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는 실질 문맹률과 같은 개념이나, 언론의 역할, 사회 구조의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