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거지론의 파급 이후 두 달.
설거지론의 여파는 인터넷을 한 번 휩쓴 뒤 빠르게 잠잠해졌지만, 그 진원지인 남초에서 이후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조용한 듯합니다.
설거지론의 주체는 퐁퐁남, 말하자면 연애 시장에서 인기가 없던 베타메일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설거지론은 곧 베타메일론이며 바로 이것이 지난 두 달의 이야기입니다.
설거지론의 유포와 함께 조명된 것은 레드필, 곧 《매트릭스》에서 은유되었던 빨간 약입니다.
레드필은 일종의 사회운동이자 이념으로써, 미국에서 지난 10여 년간 롤로 타마시와 같은 주요 인물에 의하여 전파되어 왔습니다.
레드필의 골자는 여성의 성적 전략과 선호에 대한 해석입니다.
레드필은 여성의 성적 선호가 상향심을 띤다고 설명합니다. 이러한 상층 지향성은 상층의 '알파메일'과 하층의 '베타메일'의 이분법적 프레임으로 설명됩니다. 우선 이것은 생득적인 용모나, 성취적인 지위와 같은 남성 간 상대적 위계 관계입니다.
또한 한국에서도 익히 알려져 있던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