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훈(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
백사마을은 서울시 노원구 중계본동 산 104번지(현 30-3번지) 일대로 104번지에 위치하고 있다고 해서 백사마을이라 부른다. 청계천 판자촌 철거 때 집단으로 이주해서 형성된 마을이다. 마을이 형성된지 오래되었고 주택들도 노후되어 재개발 요구가 강한 지역이기도 하다. 재개발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아파트 위주의 전면개발방식을 떠오르게 되지만 백사마을은 일부 주거지를 보전하는 방식인 주거지보존재개발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획일적인 아파트 건설에서 벗어나 주거의 다양성을 보여줄 수 있는 저층임대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백사마을의 재개발 추진과정을 살펴보면, 2000년 주거환경개선지구로 지정되면서 재개발사업을 추진하였으나 주민간 의견충돌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2007년 주민 합의가 이루어지면서 2008년 분양주택은 1,461세대를, 임대주택은 1,297세대를 건설하는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계획하였다. 2012년 서울시에서는 낡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