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마지막 달동네 백사마을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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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IS 인증된 계정 · 정책공간 포용과 혁신
2023/06/05
정성훈(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      
백사마을은 서울시 노원구 중계본동 산 104번지(현 30-3번지) 일대로 104번지에 위치하고 있다고 해서 백사마을이라 부른다. 청계천 판자촌 철거 때 집단으로 이주해서 형성된 마을이다. 마을이 형성된지 오래되었고 주택들도 노후되어 재개발 요구가 강한 지역이기도 하다. 재개발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아파트 위주의 전면개발방식을 떠오르게 되지만 백사마을은 일부 주거지를 보전하는 방식인 주거지보존재개발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획일적인 아파트 건설에서 벗어나 주거의 다양성을 보여줄 수 있는 저층임대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백사마을의 재개발 추진과정을 살펴보면, 2000년 주거환경개선지구로 지정되면서 재개발사업을 추진하였으나 주민간 의견충돌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2007년 주민 합의가 이루어지면서 2008년 분양주택은 1,461세대를, 임대주택은 1,297세대를 건설하는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계획하였다. 2012년 서울시에서는 낡은 주택을 전면 철거하고 전부 아파트로 건설하는 기존 재개발 방식 대신에 마을의 지형과 골목, 저층주택을 보존하는 주거지보존재개발정비사업으로 변경 계획하였다.
서울시는 임대주택 부지를 매입해서 주거지보전사업을 시행할 것을 결정하면서, 기존 주택을 철거해서 임대아파트로 건설하는 대신에 임대주택 비율(17%)는 리모델링하도록 하고 나머지 임대주택도 저층으로 조성하도록 하였다. 구역 내 354채를 저층주거지 그대로 유지하면서 내부만 현대식으로 리모델링하여 임대주택으로 활용하도록 계획한 것이다. 
   
2017년에는 시행사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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