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출근시간에 여러 비장애인의 지각을 야기하는 시위는 그 기획이나 실행이 일방적이고 무책임을 수반하지만, 비장애인들이 그동안 장애인들이 겪고 있는 불편함을 넘어 사용 제한에 가까운 장애인들의 교통이용실정을 외면한 것에 기인하는 것으로 여기고 좀 너그러우면 어떨까 한다.
정치인들이 부동산 가격과 세금으로 지지표가 갈리는 것을 서울의 문제로 인식하는 것 보다, 훨씬 좋은 주제로 고민하게 하는 일이라 내심 찬성이다. 회사도 지각 사유에 대해 뭐라 말하기 어렵다.
최근 첨단화된? 시위는 어디 광장 또는 구청 앞 도로에 모이지도 않고 차량에서 고성능 스피커로 주변 시민들을 소음으로 괴롭히는 수준이다. 이런 시위는 보는 사람 입장에서 절박함도 안느껴지고 진정성도 갸우뚱하게 하는 시위들이다.
개인적으로 유럽여행 때 지하철에서 비슷한 시위를 경험한 적이 있었는데 표정들이 모두 너그럽고 이해하고 동참하는 표정이었다. 나만 짜증내고 나만 불편해했던 모자람을 들어낸 기억이 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