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전동 킥보드를 타고 다니는 사람 보다 여기저기 세워져 있는 킥보드를 더 많이 보게 된다. 어디다가 세워두어도 알아서 수거해준다고 하니 참 편리한 것 같다. 내가 사는 곳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지하철 역 앞에 특히 많이 세워져 있다. 아마 집에서 역까지 전동 킥보드를 이용하는 것 같다.
그런데 편하다고 생각했던, 여기저기 세워진 전동 킥보드가 시각장애인들의 보행에 큰 위협이 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나는 길을 다닐 때 점자 블록을 밟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그건 누군가의 눈이기 때문이다. 내가 밟아서 닳게 된다면 누군가가 피해를 보고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는 생각에 밟지 않는다. 나는 내가 그들에게 최소한의 관심은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전동 킥보드 이야기를 듣고 놀랐다. 조금도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었기 때문이다. 관심이 없었기에 미쳐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다. 아는 만큼 보이고 관심 갖는 만큼 보인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요즘 식당에서 안내견의 출입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