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5년째에 쌍둥이를 임신한 예비 엄마입니다.  처음에는 때가 되면 생기겠지 하고 시간이 흘렀고,  4년-5년 정도의 시간이 흐르니 이렇게 둘이 살면서 좋은 곳 여행다니고, 맛있는 것 먹으러 다니고,  재미있고 좋아서 아이가 안 생겨도 좀 아쉽지만 이대로 살아도 되겠다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신혼 때처럼 설레이고 달달함은 이제는 없겠지만 서로가 주는 믿음과 안정감에 마음의 평안이 크다는 점이 좋습니다.  아이를, 그 것도 한 번에 두 명을 임신하고나니 가끔은 이 평안함이 얼마나 산산조각 나 버릴까 싶은 마음에 불쑥불쑥 두려운 마음도 듭니다.  분명, 우리 부부가 지금까지 30년 넘게 살면서 겪어보지 못했던 수 많은 감정들과, 수 많은 어려움들이 뒤섞여 가끔은 너무 집채만한 해일이 내 눈앞에 있는 것 같은 막막함이 들 때도 있을 거라 각오하고는 있습니다.  물론 각오를 한다고 해도 막상 닥치면 그 각오보다 너무 엄청날 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기들이 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