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아들은 학교에 가기 싫으면 배가 자주 아프다. 어쩔때는 헛구역질까지 하면서 너무 아프다고 해서 이게 꽤병이 아닌가 보다 하고 걱정을 하기도 했다. 그런데 아프다고 할때를 잘 생각해 보면 숙제를 안했거나 밤에 늦게자서 힘들거나 하기 싫은 수업이 있거나 하는날이더라. 작년에는 담임선생님이 초등학교 4학년인데 6학년인 형보다 숙제를 너무 많이 내주셔서.. 매일 학교가 가기 싫다고 울었다. 숙제를 다 못해오면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숙제 다할때까지 집에 안보내는 단호박 같은 성격의 선생님이셨다. 하루에 30분이상 독서와 15줄 이상 독서록, 각 교과서의 문제풀이 등 초등학생이 매일 하기에는 내생각에는 숙제가 많다고 생각한다. 끼고 앉아서 숙제를 봐주면 다 마치는데 3시간 정도 걸리는 양이다. 퇴근하고 밥먹고 숙제 하기 시작하면 11시~ 12시에 끝날때도 있었다.  나도 독서록을 쓰기가 쉽지 않는데.. 글쓰기를 어려워 하는 아들이 책은 많이 읽지만 독서록을 쓰는걸 너무 힘들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