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2년 뒤면 제 나이가 오십이 됩니다. 이 나이를 먹는 동안 투자에 실패를 한적도 있었고 성공을 한 적도 있었습니다.
2007년 끝없이 오를 것 같아 매수한 중국 펀드는 이제서야 원금을 회복했고 , 2년 전 꼭지라 생각해 매도한 저의 아파트는 다시는 못 볼 가장 저렴한 아파트 매수 가격이 되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몇년전에 매수한 미국 주식들은 원금 보다 훨씬 오르면서 저에게 배당금도 주었습니다.
지금 와서 제가 투자한 것들을 생각해 보면 나의 예상은 대체적으로 맞은 적이 없었습니다. 욕심 내지 않고 내가 감당할 만한 투자만이 그나마 나를 진창에 빠지지 않게 해주었죠, 2007년 중국 펀드에 물리고 나서 속앓이를 하던 중 아침 출근 길에 왠 남자가 지하철에서 투신한 것을 목격한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마포역인지 공덕역인지 기억이 잘 나지는 않지만 그 근처 증권사 과장이 선물 옵션을 하다 거액을 잃게되어 투신했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2008년 경...